외교부는 6일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이번 미북 간 실무협상으로 당장의 실질적인 진전은 없었지만, 북측 신임 대표단과의 협상이 시작된 것을 평가하며 이를 계기로 대화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차기 협상이 빨리 개최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한미 간에도 이번 사안을 복기하는 시간을 갖고 대응방안 마련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성과에 대해 “북미 간 협상팀이 구성돼 처음으로 8시간 반 동안 마주 앉아 자신들의 입장과 구상에 대해 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국에서도 말했듯 토론 자체는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첫술에 모든 것이 이뤄질 수가 없으니까 조금 이번에 당장 성과가 없더라도 끌고가는게 저희들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차기 북미 협상 개최 가능성에 대해 “스웨덴 정부가 2주 뒤 다시 회의를 개최를 제안했고, 미국은 바로 받아들였는데 북은 답을 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김명길 북한 외무석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만나 실무협상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