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시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사진=노동신문)

북한 매체가 우리 국회의 '북한의 핵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 규탄 및 재발 방지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적반하장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대결광증의 난무장으로 전락된 남조선 국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 국회가 지난 달 30일 ‘북의 핵고도화와 미사일도발규탄 및 재발방지촉구 결의안’을 조작했다며 이같이 공격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우리는 국제사회가 공인하고 찬양할 정도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를 반대하는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들을 무차별적으로 감행하고 각종 첨단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고도로 긴장시켜왔다”고 역공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외부로부터의 무력증강소동이 빚어낼 엄중한 후과에 대해 경종을 울리면서 그런 무모한 행위를 걷어치울 것을 한두번만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것은 남조선 국회가 초보적인 사유능력이나 판별능력이 결여되고 옳바른 주견도 없이 극우보수세력에 놀아나는 얼간이집단임을 스스로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여야 합의로 처리된 '북한의 핵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 규탄 및 재발 방지 촉구 결의안'은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방사포 도발이 9·19 합의 정신에 정면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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