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산원 내부 모습(사진=노동신문)

유엔은 지난해 북한 신생아 10만명 당 산모 89명이 사망한 것으로 모성사망률이 게속 줄고 잇는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이 최근 발표한 ‘2000~2017년 모성사망률 추세’ 보고서에는 북한의 모성사망비는 2000년 신생아 10만명 당 산모 139명에서 이후 2005년 120명, 2010년 106명, 2015년 91명, 2017년 89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17년에 걸쳐 36%가 줄었으며, 연평균 2.6% 비율로 계속 떨어진 것"이라고 VOA가 전했다.

모성사망비는 신생아 10만명 당 산모의 사망률로 임신, 분만, 출산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뜻한다.

북한의 전체 모성사망자 수는 2000년 570명, 2005년 450명, 2010년 370명, 2015년 320명, 2017년 3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성사망비 89명은 전세계 평균인 21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개발도상국 평균 415명의 21%에 불과하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모성사망비가 10만 명 당 100명 이하 수준이면 ‘낮다’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의 11명과 비교하면 무려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인구기금(UNFPA),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작성했다.

한편,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실이 발표한 ‘2019 북한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모성사망의 주요 원인은 산후 출혈, 감염, 패혈증과 임신중 합병증이며, 특히 가정 분만 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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