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화(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사진=조선의 오늘 자료)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북한의 여러 곳에서 단군조선시기, 고구려와 고려시기 등에 해당한 역사유적과 유물들을 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평양시 만경대구역 룡악산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유적조사과정에 주검칸의 평면생김새가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이루어진 10여기의 고인돌무덤을 발굴했다.

고인돌무덤들의 형식은 처음으로 보게 되는 특이한 것으로서 고인돌무덤의 발상지가 다름 아닌 평양지방이라는 것을 확증하고 고대문화발전수준을 연구하는데 의의 있는 자료로 된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평양시 락랑구역일대에서는 나무곽무덤, 귀틀무덤, 벽돌무덤 등 고대와 중세초기에 해당되는 수 십기의 무덤들도 발굴해 여기에서 3기의 벽화무덤과 금귀걸이를 비롯한 여러가지 유물들을 찾아냈다.

벽화들의 주제는 고구려의 생활풍속을 보여주는 인물풍속도와 행렬도이며, 돌칸흙무덤에서 나온 금귀걸이는 중간부분에 꽃바구니형태의 장식이 있고 그 아래에 드림장식이 있는 가는고리식치레거리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화려한 금귀걸이가 고구려무덤에서 쌍으로 드러난 것은 북한에서 처음으로 되는 발굴성과로서 당시의 금속공예발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함경남도 홍원군에서는 성령산성과 부상리 무덤떼를 발굴했다.

발굴과정에 성령산성이 고구려시기에 처음 쌓아지고 발해시기까지 이용된 성이라는 것을 확증했다.

부상리일대에서 270여기의 무덤떼도 발굴됨으로써 지금까지 공백으로 남아있던 동해안일대의 중세초기역사와 문화를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으며, 이밖에도 개성일대에서 여러기의 왕릉급 무덤을 새로 조사하는 사업도 진행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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