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사육을 하는 학생들(사진=조선의 오늘)

최근 북한의 여러 지역에서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질병에 의한 피해 토끼들이 떼죽음을 하고 있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5일 "곡물의 부족으로 북한의 축산업계에서는 풀 사료를 이용하는 관계로 원가가 적게 들며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토끼 기르기가 장려되고 있는데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토끼들이 무리로 죽어가고 있다고 'SPN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장마철에 대기가 습해져 토끼의 사육환경이 불리지면서 세균성질병과 바이러스성 출열혈,  진균성피부병, 스너플(코감가), 설사, 콕시디움병, 모구증, 고창증 등의 각종 질병이 만연하며 특히 어린 토끼들이 많이 죽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마철 기간에는 토끼가 허약해지기 쉽고 특히 새끼토끼는 장마철을 견디기 힘들어하므로 토끼의 영양관리를 잘하는 것이 선차적인 문제지만 열악한 사육조건으로 불가능하며 물기가 많은 먹이를 섭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피해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했다.

소식통은 "토끼에게 말린 풀을 먹이고, 설사를 멈추기 위해 산에 가서 약초 등을 섞어 주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농사가 망한데 장마로 토끼들이 무리로 죽어나가 주민들이 낙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청소년 학생들이 토끼기르기를 활발히 진행해 최근 몇 년 동안 3천만마리 이상을 길러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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