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문덕군에 위치한 철새보호구에서 발견된 저어새(사진=메아리)

평안남도 문덕군에 위치한 철새보호구에서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무리로 관찰됐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북한 대외용 매체인 '메아리'는 17일 따오기과에 속하는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그 마리수가 3 천 여마리 밖에 안되는 희귀한 새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보호구들에서는 이 새가 10마리이상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국가과학원 생물다양성연구소 과학자들이 동식물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 이례적으로 30여 마리를 관찰해 문덕철새보호구의 자연지리적 위치와 철새서식조건의 유리성을 다시한번 입증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덕철새보호구(1995년에 설정)는 지난해에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목록(람사르대상지목록)에 등록되고 람사르협약에 가입됐으며, 동아시아-오세안주 철새이동경로의 연결망지역으로 등록됐다.

여기에서는 22종의 세계적인 위협종 물새들과 쇠기러기를 비롯한 전지구적 혹은 동아시아지역 마리수의 1%이상에 달하는 물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봄, 가을철이행시기에는 오리, 도요류 등 120여종에 8만여 마리의 물새들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북한은 동서해 연안에 30여개의 철새와 습지보호구들을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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