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피해을 입은 북한 황해남도 벽성군의 한 체육관 지붕과 벽이 무너진 모습(사진=국제적십자)

국제적십자사가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북한 내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IFRC는 9일 트위터를 통해서는 북한에서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와 지원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시작했다고 VOA가 전했다.

IFRC는 현장조사 요원들이 주민들에게 비닐 박막, 이불, 공구, 위생용품, 주방용품을 나눠주고 있다고 전했다.

IFRC는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하기 직전인 지난 6일 ‘긴급 행동계획’ 명목으로 미화 5만 7천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이재민 7천 가구에 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진행 중인 현장조사 결과에 따라 긴급예산 규모와 활동, 지원 대상을 수정하고, 필요에 따라 보건, 식수위생, 임시천막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제적십자사는 논밭이 비에 잠겨 식량 확보와 주민들의 생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인도주의 분석 전문단체 ACAPS도 10일 자체 웹사이트에 북한 위기 상황을 갱신하며, “태풍 ‘링링’이 농업 분야에 미칠 악영향이 특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ACAPS는 “2018년과 2019년의 수확량이 10년 만에 가장 낮았고, 올 가을 추수도 똑같이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ACAPS는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제 구호요원들에 대한 통제도 매우 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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