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10일 우리 군은 오전 6시53분쯤과 7시12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 km로 탐지했으며, 추가적인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오전 8시10분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한 지 17일 만이며, 올해는 10번째이다.

김동엽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지난 8월 10일과 16일 두차례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나 한차례 시험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또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우리의 군비증강에 따른 북한의 무기 현대화이자 자위를 위한 정상적 통치행위이고 최선희 담화에서 밝힌 북미대화 재개와는 무관하게
미국이 만들어 놓은 틀이 아니라 자신의 계획대로 당당히 'My way'를 간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