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의 모습(사진=유엔)

스위스 제네바에서 9일 개막된 제42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오는 20일경 북한 인권에 대한 보편적 정례검토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제3차 보편적정례검토(UPR) 실무그룹 보고서가 오는 19일 혹은 20일 채택될 전망이라고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롤란도 고메즈 공보담당관이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보편적 정례검토는 매년 세 차례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193개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각각 14개국을 선정해 국가별 인권상황을 점검하는 인권 보호장치이다.

심사 대상 국가가 자국의 인권 실태에 관해 제출한 국가보고서, 인권조약기구 등 기타 유엔 기구와 독립적 인권전문가나 단체가 제출한 보고서, 그리고 각국 인권단체와 지역단체·시민단체 등 이해 관계자들이 제공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특별 절차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2008년 처음 시행했는데 북한은 2009년 12월에 이어 2014년 5월에 1·2차 보편적 정례검토를 받았고, 지난 5월에는 제3차 UPR심사를 받았다.

북한 대표단은 당시 제3차 UPR 상호 심사에서 회원국들의 권고사항 260여 개 중에서 63개 조항에 대해 주목했다(noted)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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