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금강산 현지 추모식 모습([사진=현대아산)

북한은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4주기 추모식을 금강산에서 개최하도록 협조해 달라는 현대아산의 요청을 거부했다.

현대아산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쯤 베이징에서 현대아산에 팩스를 보내 "이번에는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추모식 개최를 위해 지난 19일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제출해 승인받았다.

이어은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아태평화위와 전화 및 이메일을 통해 '다음 달 4일 금강산에서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을 개최 계획서를 전달했다.

현대아산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민간 방북을 게대했지만 무산돼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대그룹이 지난 2003년 8월 4일 정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해마다 요청해온 금강산 추모식을 위한 방북 협조를 북한이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북한 핵실험 등에 따른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현대아산이 애초부터 방북신청을 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