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명산 대외경제성 부상이 시리아 산업부의 모하메드 마엔 제인 알아바이든 잽 장관을 만나는 모습(사진=시라아 산업부)

북한이 시리아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61차 국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해 미국 정부는 이 박람회에 참가하는 국가들은 미국의 독자제재를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28일 시리아 산업부와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리명산 대외경제성 부상이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61차 국제무역박람회 개막식에 참가했다.

이 박람회에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38개국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명산 부상은 시리아 산업부의 모하메드 마엔 제인 알아바이든 잽 장관을 만나, 양국 간의 산업기술 교환 및 공동산업 프로젝트를 추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시리아 산업부는 리 부상과 북한 대표단들이 북한인 전문가들을 시리아로 파견하고, 시리아에 대한 재건 지원사업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재무부는 29일 “재무부는 북한과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RFA에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14년 폐쇄된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28일 인터넷 사회연결망인 트위터를 통해 “일부 기업 또는 상공회의소에서 다마스쿠스 국제무역박람회에 참여할 계획이라는 보고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미국은 아사드 정권 또는 그 측근들과 함께 사업을 하려는 누구나가 미국의 제재 가능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014년 양국 주재 대사관을 폐쇄시켰지만, 시리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인터넷사회연결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리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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