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 직원들이 해주 결핵 요양소의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사진=CFK)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가 북한 당국과 대북 지원 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세스 페이존 글로벌 펀드 대변인은 29일 VOA에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수 주내 합의에 이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이존 대변인은 “새로운 국제 지원이 북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글로벌 펀드도 인지하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방식으로 논의가 끝나기 전에는 지원 재개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펀드는 오는 10월 ‘제 6차 재원보충 회의’를 열어 각국 정부로부터 140억 달러를 모금할 계획인 가운데, 대북 사업 재개는 이 회의와 무관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존 대변인은 “북한과 현재 진행 중인 논의와, 새로운 지원금 배정 가능성과 그 시점은 ‘재원보충 회의’와 연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는 북한 특유의 사업운영 환경이 이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지 못한데다, 자원 배치와 지원금의 효율성에 대한 보장과 위험관리 수준도 미흡하다며 지난해 6월 8년 간 지속했던 대북 사업을 중단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북한 내 결핵환자는 13만 명에 달하며, 이 중 5천명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 환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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