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사(사진=통일부)

통일부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언급한 평화경제 구현을 위해 2020년 남북협력기금을 1,140억 증액했다.

통일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통일부 예산안에 따르면 2020년 남북협력기금은 사업비 1조 2,176억원로 기금운영비 26억원으로 편성됐다.

주요 분야별 사업비를 살펴보면, 민생협력·구호지원 등 인도적 문제해결을 위한 예산이 6,349억원(52.1%)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다음으로 남북경제협력 5,565억원, 남북사회문화교류 220억원 순이다. 

남북협력기금 예산 편성에서 남북 공동번영 체계와 한반도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험하는 평화를 확대하고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통일부는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8.15 광복사에서 언급한 우리나라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철도·도로 연결 등 경제인프라 구축 예산을 4,289억원에서 약 601억원 증가한 4,89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경색국면이 장기화된 상태에서 이같은 예산 편성에 대해 한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평화협력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남북관계의 유동성도 (고려해) 이렇게 편성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