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 하원 외교위원장(사진=VOA)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재연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내린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엘리엇 엥겔(민주·뉴욕) 하원 외교위원장은 24일 공식 성명을 내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종료 결정을 내린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결정을 매우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협정 종료에 대한 정당성을 감안할 때 특히 문제가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그는 “이번 (종료)결정은 서울과 도쿄가 오랜 역사적 문제가 양국 사안에 걸림돌이 되지 못하도록 사전방지 하는 데 실패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양국 간 고조된 갈등이 한국과 일분뿐만 아닌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국가 안보 협력을 방해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자신은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를 매우 존중하며 지역 안보 구축에 필수적인 한미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밝히면서도, 최근 “북한의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 행위에 한미일 세 나라가 협력하고 있어야 할 시점에 내려진 서울발 결정은 지역적 안보를 약화시킨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동맹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일) 양국의 지도자들이 차이점을 해결하고 경제 및 안보 질서가 강화되도록 협력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엥겔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의 탈퇴를 공식 발표하기 하루 전인 21일에도 성명을 내고 한일 양국 간의 화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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