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꾸라지요리경연 출품 요리들(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에 부유층이 늘고 식사량이 개선되면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170개 나라, 230개 기관이 가입해 있는 국제당뇨연맹(IDF)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북한 내 당뇨병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가 보도했다.

지난 2015년에 20세 이상 성인의 당뇨 발생률이 4.4%였지만, 2017년에는 4.7%로 늘어 약 84만 2천 명의 당뇨 환자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린 ‘당뇨병의학과학토론회’에 참석한 국제당뇨연맹 대표단에 따르면, 북한의 당뇨 환자는 지난해 4.82%로 전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한국 고려대 김신곤 교수는 한국 과학지 ‘동아사이언스’에, 신봉철 조선병원협회 당뇨병위원장이 새 자료를 발표하며 북한에 당뇨병 발생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더 있는 평양 등 도시 인구의 당뇨병 발생률이 74%를 기록해 27%를 보인 농촌보다 발생률이 훨씬 높았다며, 평양은 2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가 9%에 달한다고 전했다.

과거 한국에서 “부유한 사람만 걸리는 병이라는 별명처럼 북한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당뇨병 발병률이 높은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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