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지원·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이 황해남도 은률군의 금천협동농장을 방문한 모습(사진= UN OCHA)

스위스와 한국, 러시아가 올해 유엔을 통한 대북 지원의 70%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VOA가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3일 갱신한 대북 지원 현황 자료에서 올해 목표액 1억 2천 34만 달러 가운데 16.7%인 2천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스위스가 600만 달러, 한국 450만 달러, 러시아가 400만 달러를 제공해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유엔은 목표액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모금액 435만 달러를 더하면 모두 2천 440만 달러라고 밝혔지만, 자세한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엔을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나라는 모두 9개국으로, 세 나라 외에 스웨덴 캐나다 독일 프랑스 핀란드 아일랜드가 동참했다.

한국 정부는 앞서 유엔 기구를 통해 대북 인도적 지원에 800만 달러 공여를 결정했지만, 세계식량계획(WFP)의 영양 지원 사업에 대한 지원금 450만 달러만 통계에 반영됐다.

중국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지원을 하기 때문에 유엔의 통계에는 오르지 않았다.

한편, 9개국의 대북 지원은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 지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 지원은 총 1천 744만 달러로 전체의 87%를 차지했으며, 이어 식량안보 121만 달러, 식수·위생 62만 달러, 보건 10만 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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