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일부 언론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라고 보도 하는 것에 대해 파기가 아니라 종료라는 표현이 맞다고 정정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일본도 파기라고 쓰는데 지소미아 파기는 아니다"고 말하며, "지소미아는 매년 갱신되는 것이고 그 기한 종료되는 시점에서 연장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므로 파기가 아닌 종료라는 점 다시 말씀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 덮기라는 자유한국당의 견해에 대해서는 고 대변인은 유감을 표했다.

고 대변인은 "굉장히 유감"이라며, "그 두가지를 그렇게 연결시키는 것이, 그리고 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갖다 붙이기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조국 후보자의 계속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인사검증의 주체인 청와대가 빠른 시일 내에 인사청문회 개최해달라는 입장 이외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인사청문회하는 이유가 거기 있기 때문이다"이라고 답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이 무조건 후보자 지명.임명하는 것이 다가 아니라 인청이란 제도 통해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하고 거기 대해 본인 입장 듣고 그것 보는 국민이 판단하고, 그를 위해 인사청문회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그 과정없이 지금은 계속 의혹들만 증폭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열어 본인 입장을 들어봐야되지 않겠냐고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하게 된 연유와 이유를 다시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조국 후보자 의혹 관련한 대학가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저희도 시시각각 올라오는 뉴스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각종 의혹 뒤섞이면서 뭐가 진실이고 의혹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그렇기 때문에 인청 필요성 계속 말할 수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인사청문회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법정 만료시한다가오는데도 날짜 잡히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위한 자리고 국민 위해 일하는 자리고 헷갈리는 부분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는 부분에 대해 밝힐 것은 밝히고 본인의 입장은 무엇이고 들어야 할 필요성이 국민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루 속히 인사청문회가 개최돼 그 자리에서 조국 후보자의 입장과 사실 여부 등에 대해 들어야 할 필요성과 그러한 자리를 만들어야 할 의무가 국회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