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8월 모습(사진=SPN)

전국지진과 화산부문 과학기술발표회가 조선과학기술총연맹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20일과 21일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건축종합대학,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 지질학연구소, 지진연구소, 화산연구소의 교원, 연구사, 박사원생 등이 발표회에 참가했다.

발표회에서는 지진,화산감시와 예측, 관측의 현대화,정보화를 추진하는데 이바지하는 수 십건의 논문이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벌크백런던대학교 제임스 하몬드 지구물리학 교수는 2016년 6월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등 서방 화산전문가들이 백두산 화산활동 규명의 열쇠가 될 암석성분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몬드 교수는 영국 지리학 전문 간행물 ‘지오그래피컬 저널’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두산 화산연구팀은 "북한 국경을 따라 설치된 지진파 관측기지의 자료를 통해 백두산 지표면 내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암석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화산활동과의 연계성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두산 분화구 표층지역 상당부분이 마그마가 굳어진 상태인 ‘용융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하몬드 교수는 "암석 성분연구를 통해 2002년에서 2005년 사이 백두산에서 일어난 화산활동들과 가스배출, 지진현상 등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연구팀이 백두산 분화구의 지각두께와 성분물질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으며, 연구 결과물들을 통해 백두산에 대한 근본적인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학진흥협회의 리차드 스톤 연구원은 지난 2013년 10월 "미국과 영국의 민간단체 과학자들이 북한 화산 폭발을 탐지하기 위해 백두산에 광대역 지진계 6대를 설치하고 돌와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 산하 국립연구위원회가 북한과 공동으로 백두산 화산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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