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일본 정부가 납북 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했던 실종자들이 최근 잇따라 일본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대조선 적대분위기를 고취함으로써 정치적리득을 얻어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가리울수 없는 모략 날조극의 진면모' 제목의 정세론해설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안팎으로 위기에 몰릴 때마다 납치 문제를 거들며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아베 패당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특정실종자가 일본 땅에서 발견된 것은 최근 연간에 여러 건이나 된다고 한다"며 "그 황당하고 파렴치한 모략광대극의 진면모가 이번에 또다시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금 일본내에서는 아베의 정치적 인기를 올리는데서 효자노릇을 하던 납치문제가 오히려 부메랑이 되여 그의 목을 조이고 있다는 비난과 조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그 진상이 여지없이 드러난 납치문제를 아무리 떠들어대도 민심을 기만할 수 없고 여론을 오도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더 늦기 전에 저들의 반공화국모략책동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경찰 발표에 따르면 지난 44년간 '특정실종자'로 분류됐던 70대 남성이 작년 11월 일본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5월 지바현 경찰이 50대 남성 '특정실종자' 1명의 일본 거주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