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김매기 작업을 하는 증산군 협동농장 농민들(사진=노동신문)

북한에 농업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 구호단체는 지연되던 미국 정부의 방북 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친우봉사단(AFSC: American Friends Service Committee) 다니엘 재스퍼 아시아 담당관은 미 국무부에 신청한 북한 방문을 위한 특별여권이 발급돼 북한의 4개 농장을 돌아볼 계획이라고 RFA에 밝혔다.

재스퍼 담당관은 특정기한 안에 북한을 한번만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방북 때마다 신청해야 하는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발급받은 특별여권으로 올해 하반기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추수 전후에 맞춰서 북한 농장들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친우봉사단은 북한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절인 1990년대 중반부터 북한을 지원했다면서 최근에는 새로운 농업기술을 전수해 더 많은 쌀을 생산하도록 돕고 있다.

재스퍼 담당관은 "작물의 수량과 모종을 내다 심는 시기를 맞추는 일명 '지속가능 뿌리 강화' 농법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육모상자를 사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스퍼 담당관은 "미국친우봉사단이 북한에 새로운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에 약 4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