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난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미국인들이 보는 미래 최대 위협국은 중국·러시아에 이어 북한이라고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센터가 밝혔다.

퓨 리서치센터가 13일 공개한 ‘2019년 봄, 글로벌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2%가 미래의 최대 위협 국가로 중국·러시아(24%)에 이어 북한이 3위(12%)에 올랐다고 VOA가 전했다.

북한을 미래 최대 위협국으로 지목한 응답자는 지난 2007년 8%에서 2014년 7%로 소폭 감소했지만, 약 5년 사이 5%포인트 올랐다.

중국을 꼽은 비율은 2007년 12%에서 2014년 19%로 올랐고, 러시아를 꼽은 비율은 2007년 2%에서 2014년 23%로 크게 증가했다.

북한을 미래 최대 위협국으로 보는 인식은 지지 정당에 따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지지자는 14%로, 공화당 11%보다 3%포인트 높았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위협 인식은 지지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최대 위협국으로 중국을 꼽은 공화당 지지자는 32%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지지자는 36%가 러시아를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세계정세와 관련해 옳은 일을 할 것으로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86%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9%에 그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50%,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37%로 조사됐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61%로,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 20%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성인 1천50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한 달여 동안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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