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한 모습(사진=노동신문)

스위스 정보당국은 북한이 앞으로 상당 기간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유지,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스위스 국방부 산하 연방정보국은 최근 발간한 ‘스위스 안보 2019’ 보고서에서 "북한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핵무기와 실전배치가 가능한 운반 시스템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간간히 핵 군축의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북한의 기존 생화학무기 분야 역량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위스 정보당국의 보고서는 "대북 제재 이행이 느슨해진 점도 지적하고 북한이 앞으로도 스위스 물품을 직접 구매하는 일은 드물겠지만, 제재의 구멍을 통해서 스위스 물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아시아 역내 느슨해진 유엔 제재 이행으로 북한이 주변국가들을 통해 스위스 물품을 간접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과 이란이 기술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스위스 회사들의 네트워크, 보급원과 고객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를 보유하는 것은 스위스 회사 입장에서 북한과 이란이 믿을만한 고객처럼 보일 수 있게 하거나, 제3자를 통한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러시아, 중국의 경쟁구도에서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의 정치적, 경제적 안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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