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 모습(사진=유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유엔아동기금(UNICEF)과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의 추가 대북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는 지난 8일 유니세프의 추가 요청을 승인하고 웹사이트에 이에 대한 서한과 함께 유니세프가 추가로 요청한 반입 물품 목록을 공개했다고 VOA가 전했다.

유니세프가 추가로 신청한 물품은 19만 1천 600 달러가량의 엠뷸런스 차량 9대로 이들 차량은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신의주로 반입될 예정이며, 유니세프는 이들 차량의 조달을 내년 2월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1월,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 프로그램을 위해 제재 면제를 신청해 52만 달러어치의 물품 반입을 허가 받았다.

유엔은 미국의 대북 지원단체인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 MCC(Mennonite Central Committee)의 제재 면제 추가 요청도 승인했다.

MCC는 추가 물품 반입이 아닌 기존 물품 반입의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MCC는 지난 3월 북한 어린이들의 건강과 영양 개선을 위해 위생과 수술 도구, 보관용기 등의 반입 허가를 요청해 승인받은 바 있다.

유엔의 이번 승인으로 MCC는 기존 기한인 올해 10월이 아닌 내년 2월까지 해당 물품을 반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최근 인도주의 목적의 제재 면제 요청에 대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승인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재위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유럽연합 식량안보사무소’와 ‘월드 비전’, ‘세계기아원조’ 등 5개 인도주의 지원단체의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넉 달 간 제재위의 면제 요청 승인 건수 중 ‘최다’입니다.

제재위는 이달 들어서도 보름 사이 유니세프와 MCC의 추가 요청 외에 대북 인도주의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의 대북 물품 반입을 허가하는 등 3건의 제재 면제 신청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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