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지원한 결핵약에 지급될 북한 환자들의 이름이 적혀있다(사진=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

북한 내 결핵치료약이 내년 6월이면 바닥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유엔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밝혔다.

지난달 초 방북했던 이 단체의 루치카 디띠우 사무국장은 국제기구들이 대북 결핵 지원을 늘리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이같이 VOA에 말했다.

디띠우 사무국장은 "국제 제재와 국제 지원금 감소로 ‘진엑스퍼트’와 같은 결핵 진단장비 등이 부족하지만 북한에서 결핵약의 관리와 처방은 잘 되고 환자를 위한 결핵약이 개별적으로 보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위한 결핵약은 내년에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결핵에 걸렸을 때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항 결핵제는 내년 6월이나 7월에는 성인용 ‘1차 약제’가 동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디띠우 사무국장은 "세계기금 사무국과 북한 담당자들은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을 비롯해 여러 국제 기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어떻게 지원 재개를 위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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