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권(사진=www.passportindex.org)

북한의 여권 영향력이 지난 2006년 이후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는 39개국으로 집계됐다.

세계 여권 지표를 발표하는 영국 ‘헨리 앤 파트너스’의 최신 자료에 북한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39개국으로, 전 세계 공동 101위를 차지했다고 VOA가 전했다.

조사 대상 199개국 가운데 북한보다 여권 영향력이 높은 나라는 184개 나라, 약한 나라는 10개국에 불과했다.

북한의 올해 여권 영향력은 지난 2006년 78위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것으로, 핵·미사일 개발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에 따르면 북한은 161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고 있지만, 평양에 있는 외국 대사관은 24개국로 나타났다.

또 요르단이 지난해 2월 북한과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 발표했고 그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도 외교관계를 끊는 등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계속 축소돼 왔다.

북한은 캐나다의 금융업체인 아톤 캐피털이 올해 발표한 ‘2019 여권지수’에서도 여권 영향력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북한 보다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적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소말리아, 리비아, 수단 등 9개 나라에 불과했다.

아울러 북한 국민이 비자 없이, 혹은 현지 도착 뒤 비자를 받을 수 있는 나라들은 에리트리아와 감비아 등 대부분 아프리카 빈곤국들과 벨라루스, 팔레스타인, 하이티 등이었다.

한편 ‘헨리 앤 파트너스’의 여권 지표에서 여권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 나라는 일본과 싱가포르로, 총 189개 나라를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87개 나라로 공동 2위, 미국은 183개 나라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중국은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70개국으로 공동 7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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