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도착한 미군 유해(사진=백악관)

북한이 지난해 여름 미국에 반환한 미군 유해 55구 중 11구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가 밝혔다.

척 프리처드 DPAA 대변인은 9일 미군 유해의 신원 확인 작업에 대해 묻는 VOA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DPAA가 지난 5월까지 총 6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힌 이후 추가로 5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프리처드 대변인은 또 몇 주 안에 20구 이상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가족에게 공식 통보한 후 이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처드 대변인은 지난해 북한으로부터 송환받은 유해 보존 상태가 대부분 좋지 않아 신원 확인 작업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6월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미군 유해 송환에 합의했으며, 이후 지난해 8월 1일 유해 55구가 미국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추가 유해 발굴 작업의 재개를 위한 노력은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2차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현재 중단된 상태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전쟁 실종 미군은 7천 80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5천여 명이 북한 지역에서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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