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회의 모습(사진=유엔)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대북 NGO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의 대북 물품 반입을 허가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는 9일 자체 웹사이트에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이 지난 달 19일에 신청한 인도주의 지원 면제 승인 사실을 담은 서한과 함께 물품 목록을 공개했다.

물품 목록에는 CFK의 9개 프로젝트와 함께 각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필요한 물품과 수량 정보, 구매처 등이 자세하게 명시됐다고 VOA가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에는 ‘수질 정화 장치가 달린 물통’과 ‘위생과 의료용품, 담요 세트’, ‘온실과 트랙터’, ‘태양열, 중력 이용 양수 시스템 설치’ 등이다.

구체적으로 수질 정화 장치와 물통이 각각 1만 개를 비롯해 위생 용품 7천 개와 의료 용품 2천 개, 담요 75개, 트랙터 10대 등이 필요 물품으로 명시됐다.

CFK의 품목들은 대부분 미국과 중국에서 구매된다는 문구가 붙었다.

이와 더불어 CFK는 현재 자신들이 돕고 있는 의료시설 36개의 이름을 나열하고, 이중 평양과 황해북도, 개성 등에 위치한 18개 시설은 CFK가 설치한 상수도에 대한 추후 수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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