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억류됐다 사모아에 도착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사진=VOA)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가 경매에 넘겨졌다.

미 연방마샬국(USMS)은 최근 발표한 공고문을 통해 "와이즈 어네스트호의 경매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 동부 시간으로 오는 9일 오후 5시를 입찰 마감시한으로 발표했다"고 VOA가 전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경매 입찰은 지난달 31일 시작했으며, 비공개로 진행되며, 와이즈 어네스트 호의 무게와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양 등 구체적인 재원도 명시됐다.

또 북한 깃발을 달았다는 점과, 1989년 일본에서 건조됐다는 정보가 담겼다.

마샬국은 와이즈 어네스트 호가 ‘현 위치에서, 현 상태대로’ 판매된다며, 현재 이 선박이 미국령 사모아의 파고파고 항에 예인돼 있는 사실도 확인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 대한 품질보증 등을 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구매를 원하는 입찰자는 낙찰 후 5일 안에 금액의 5%를 입금하도록 했다.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의 가족들은 미 검찰이 압류한 와이즈 어네스트 호의 소유권을 주장해, 이를 인정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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