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 홍콩 축구경기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북한을 '반도핑 비준수 국가'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기구의 메기 두란드 대변인은 북한이 반도핑기구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함으로서 반도핑위원회의 활동을 정식으로 인정하게 됐다"며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두란드 대변인은 "반도핑기구 산하의 독립기구인 규정준수검토위원회(CRC)의 권고와 집행위원회의 논의에 따라 북한의 반도핑위원회 지위를 규약 비준수국에서 준수국가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지난해 9월 ‘금지약물 규정 위반 활동을 4개월 내 바로 잡으라’고 권고했지만 북한이 제시했던 기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해 2월 북한을 반도핑 비준수 국가로 지목한 바 있다.

세계반도핑기구의 규정에서 비준수국가로 분류되면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거나 대회를 유치할 수 없기 때문에 2020년 도쿄올림픽의 남북 단일팀 추진이나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개최 계획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두란드 대변인은 북한의 규정 위반 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중국 반도핑위원회의 역할이 컸다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으로 중국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RFA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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