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린 조선옷전시회 모습(사진=오늘의 조선)

한류의 영향으로 평양 당 간부와 돈주의 부인들을 중심으로 남한의 한복(조선옷)을 은밀히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23일 최근 "중국 단둥 등 북중 국경도시를 중심으로 북한 당 간부나 무역일꾼, 돈주들이 한국산 한복과 한복지를 구매해 북한으로 반입하고 있다"고 'SPN서울 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과 거래하는 단둥 한복상점에는 몇 년전부터 북한의 고위층과 돈주와 북한 부인들이 한국산 고급 한복지(실크) 원단을 구매하거나 현지서 한복 지어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에서도 한국산 한복 원단과 디자인이 우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고위층과 돈주들 부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둥 등 국경지역의 한복상들은 고급원단을 주로 서울 동대문상가 등지에서 구입해 중국으로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와함께 "최근에는 일본 조총련 간부 부인과 여성간부들이 평양을 자주 방문하면서 일본이나 서울에서 마춤으로 입은 남한 스타일의 한복이 인기를 끌면서 북한 고위층 부인들의 유행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조선옷차림(한복)을 적극 장려함에 따라 결혼식에서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한복을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소식통은 "평양시내에는 최근 하객 한명에 10달러 정도의 식사비가 드는 결혼식장을 갖춘 대형식당이 늘고 있으며, 평양시내 곳곳에서 한복을 입은 신혼부부들이 동영상을 찍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시내에는 최근 중국대방의 투자로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혼수센터'도 건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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