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원 동물학연구소 연구사들이 북한 중부지대에서 참매의 번식지를 찾아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월 중순 오성일, 김은혁 연구사가 강원도 세포군 대문리와 판교군 사동리 일대에 위치하고있는 양암산동물보호구에서 소나무위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참매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로부터 "한달 후에는 알에서 깨어난 새끼참매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동물학연구소 동물생태학연구실 김경준 실장(박사)를 책임자로 하는 조사원들도 같은 시기에 황해북도 토산군 봉불리에 있는 학봉산동물보호구에서 여러개의 참매둥지를 발견했다.

지난 7월 초에는 4마리의 새끼참매들에게 날기연습을 시키고 있는 한쌍의 참매를 관찰했다고 했다.

김경준 실장은 “지금까지 참매는 주로 양강도와 자강도, 함경남도를 비롯한 북부지대에서 번식하는것으로 알려졌지만, 과학자들이 강원도와 황해북도일대에서 참매의 번식지를 찾음으로써 참매가 북한 북부지대에서뿐 아니라 중부지대에서도 번식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참매를 국조(나라새)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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