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주군 농민들이 물주기 작업을 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지역에 올봄부터 가뭄이 계속돼 주민들이 논물을서로 끌고 가려다 패싸움이 벌어져 한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지난 12일  평안북도 박천군 용도리 지역에 협동농장에서 작업반 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물고싸움이 벌어져 이러한 인명피해가 났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전했다.

소식통은 "싸움은 젊은 농민들이 작업공구(농사일감)를 마련하라는 상급의 명령을 받고 물고를 막고 자기 작업반 지역에 물을 돌리기 위해 다른 작업반으로 물이 가지 못하게 하면서 물싸움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현지 물 관리공으로부터 이 사실을 보고 받은 작업반장이 건장한 젊은 농장원 몇 명을 데리고 현장에 달려가 현장에서 있던 상대 농민들을 삽과 곡괭이, 해머 등으로 농기구로 집단구타해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4명은 중상을 입고 가해자들이 보안서에 구금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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