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국제여행사(KITC)와 베트남 관광협회(VITA)가 관광객 교류를 위한  설명회를 갖고 MOU를 체결하는 모습(사진=코트라)

북한과 베트남이 올해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공식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고위 공무원들의 방문이 지난 몇 년 보다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2월27일~28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을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주요 지도자(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들과 별도로 회의를 가졌다.

북한 고위 관료 대표단은 베트남 주요 기업(통신, 자동차, 농업, 관광, 플라스틱 등) 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리강죽 북한-베트남 친선협회 부회장 등 대표단이 베트남 당티응옥틴) 부주석과 응오반뀌 하노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방문해 2020년 북한-베트남 수교 70주년 기념 준비 및 양국 협동관계 강화를 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5월에는 북한 강윤석 중앙재판소장 등 대표단이 베트남 응웬화빙 최고인민법원장과 그 일원들을 만나 양국 사법부 교류에 초점을 맞춘 협력조약을 맺기도 했다.

또한 베트남 당 티응옥틴 부주석과도 만남을 가졌으며,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청과 베트남 북부 박닌성을 방문했다.

베트남은 지난 2월 팜빈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초청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보반프엉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멤버이자 교육정보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이 이끄는 베트남 예술단이 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북한을 방문하고 공연과 예술 활동을 했다.

지난 5월에는 응웬티투하 베트남 여성노동조합 대표 등 베트남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장춘실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과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기도했다.

한편, 북한의 대 베트남 투자(FDI)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5건에 총 투자액은 120만 달러로 131개 대베트남 투자국 중 93위에 해당하는 낮은 수치를 보였다.

베트남의 대북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없으며, 베트남 국방부 산하의 최대 통신사 비엣텔(Viettel)이 대북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대북 수출은 2016년 300만 달러, 2017년 730만 달러를 기록했다가 2018년 1~9월 50만 달러로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베트남의 대북 수입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주목할 만 한 점으로는 북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양국 기업간 MOU를 체결하고 양측은 하노이-북한 항공기 직항 노선 개통에 대해 논의했다.

직항 노선이 생기면 기존의 베이징을 경유하면서 걸리는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베트남 여행객 편의 증진, 북한의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북한국제여행사(KITC)와 베트남 관광협회(VITA)는 북한 관광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세미나에서 양사는 쌍방  관광객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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