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모또씨(왼쪽)가 평양시내 음식점에서 초밥을 만드는 모습이라고 공개한 사진(사진=조선신보)

북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 김정일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씨가 생존해 있다고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 “평양특파원이 음식점을 찾았더니 후지모또 씨는 평소처럼 초밥을 만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날조’, ‘국가기밀을 루설했다는 허위보도는 나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분노에 찬 어조로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26일 후지모토가 국가기밀을 중앙정보국(CIA)에 누설한 혐의로 체포됐을 가능성을 지적한 일본 시사주간지 데일리신초(Daily Shincho)를 비판했다.

조선신보는 지난달 26일 일본의 보수성향 인터네트매체 ‘데일리신초’는 평양시내의 음식점에서 초밥을 만드는 후지모또 겐지 씨가 미 CIA에 국가기밀을 루설한 혐의로 체포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후지모토 사건이 "일본과 한국 언론에 의해 조작되고 확대된 가짜 뉴스"의 한 예라고 지적했다.

후지모토 씨는 1989년부터 2001년까지 북한에서 김정일의 초밥 요리사를 지냈으며, 일본에서 북한 지도부에 관한 책과 13년간의 현지 경험을 발표한 뒤 2016년 평양으로 다시 돌아가 일식당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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