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고기 식단(사진=노동신문)

북한에서 전국단고기(개고기) 요리경연이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면옥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예로부터 몸보신에 좋은 단고기 음식을 즐겨 먹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풍습에 맞게 단고기요리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널리 보급하는 목적으로 한 이번 경연에는 평양과 지방에서 선발된 수 십개 단위의 요리사 120여명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예선과 결승의 형식으로 벌어진 경연은 요리사들이 제정된 시간에 만든 단고기장와 단고기요리를 심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평양단고기집과 청류관, 경성단고기집의 요리사들은 단고기의 손질과 익히기 등 전통적인 가공방법과 봉사활동과정에 연마해온 기술을 잘 살려 단고기장을 손색없이 만들어 내놓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단고기의 등심과 내포를 이용해 안주시사회급양관리소 독산단고기집, 창광봉사관리국 단고기집, 함흥시 동흥산구역종합식당 덕성단고기집의 요리사들이 만든 단고기등심찜, 단고기위쌈, 단고기간볶음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울뿐 아니라 고유한 맛을 내고 영양학적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킨 것으로 호평을 받았다.

단고기요리 가공기술을 해설과 실기동작으로 실감 있게 보여준 평양단고기집, 경성단고기집 료리사들의 시범출연도 참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경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단체와 요리사들에게 조선료리협회 중앙위원회의 명의로 된 상장과 메달, 증서가 수여되고 해당한 시상이 있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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