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훈련하는 모습(사진=VOA)

미국 국방부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19-2 동맹’이 실시되면 미북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북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 군은 현재 이 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데이비드 이스트번 국방부 대변인은 16일 '북한이 문제삼은 한미 연합훈련인 ’19-2 동맹’을 미북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유예할 생각이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한국과 미군은 올 가을 이 연합훈련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스터번 대변인은 이어 "이 훈련은 군사적 준비태세 유지와 북핵 협상 등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며 그동안 조정되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통상적인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군의 군사 준비태세를 향상시키는 활동들을 통해 한반도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후보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최한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주한미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고 잠재적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한미 양국군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고 밝혔다.  

에스퍼 지명자는 "지난 2월 한국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한반도의 안보상황에 부합하는 현대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채택했고 이 프로그램은 한미 연합군이 수십년 간 의존했던 대규모 훈련 없이도 임무 수행 숙련도를 높이면서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은 북핵문제 해결의 외교적 노력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뒷받침하면서도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해가며 이 프로그램을 한국 군과 시행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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