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 미국을 방문 결과에 대해 "생각했던 목표를 충분히 이뤘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귀국 브리핑을 통해 "이번에 백악관 인사들과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 만나서 일본의 우리에 대한 일방적 조치의 부당성을 잘 설명했고, 다들 일본의 이러한 조치가 동북아 안보 협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 인사들은 예외 없이 이러한 우리 입장에 공감했으며, 특히 한미일 협력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점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글로벌 공급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미국 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우려했고, 우리 입장에 대해서 잘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번 방미 시 한일관계 외에도 북핵 문제, 미중관계, 중동 정세 등에 대해서도 미국과 폭넓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달 판문점 북미 회동이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한 좋은 여건을 마련해줬다는 데도 공감을 했고, 한미 북핵 수석대표 간에 계속 긴밀한 협의를 하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