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미래과학자거리(사진=오늘의 조선)

유엔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 경제가 지난해 17년 만에 최고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서 북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러한 성장율은 1999년 6.1% 이래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남한의 경제성장률 2.8%보다도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크게 늘어나면서 22.3% 가장 높게 증가했으며, 이어 광업이 석탄, 연 및 아연광석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대비 8.4% 증가했다.

중화학공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 6.7% 증가했고 제조업이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4.8% 성장했다.

또 농림어업은 농산물과 수산물 생산이 늘어 전년 대비 2.5% 성정했으며, 경공업은 섬유·의복·가죽 및 신발 등이 늘어 1.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일성 집권기 중 한국은행이 보유한 1990년 이후 5개년 평균 성장률은 -4.5%, 김정일 집권기 17개년 평균 성장률은 0.2%다. 2012년 김정은 집권 후 5개년 성장률은 1.2%이다.

2016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6.4조원으로 한국의 45분의1 수준이며,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46만1만원으로 한국의 22분의1 수준이었다.

2016년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수출+수입, 상품기준)는 65.5억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2.5억 달러)에 비해 4.7% 증가했다.

수출은 28억2천만달러로 전년대비 4.6% 증가했고 수입은 37억 3만억달러로 전년대비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김정은 정권에 들어 건설, 건축업과 서비스산업 등 2,3차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투자와 소비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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