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향후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으려면 미국이 먼저 신뢰할만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선신보가 주장했다.

북한 측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이번에는 판문점상봉의 결과로 톱다운에 의해 실무협상의 궤도가 정해졌다”며 “조선(북한)은 미국 측이 관계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구축조치를 취한다면 그에 상응한 선의의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국측이 내놓을 계산법에 대한 판단의 기준은 공정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북한)을 핵과 탄도로켓개발로 떠밀었던 적대와 위협을 단번에 철회할 수 없다면 단계별 동시행동원칙에 따라 자기가 하는 것만큼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현실적인 협상안을 가지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향후 북미 실무회담에서 "미국의 협상팀이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야 조선 측도 상응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며 "쌍방의 이해관계에 부합된 건설적인 해법찾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새로운 조미관계의 수립도, 평화체제의 구축도 미국이 조선에 주는 선사품이 결코 아니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도 조선에 대한 핵전쟁 위협 제거 등 자기 할 바를 해야 한다"며 "싱가포르공동성명에 명기된 합의사항은 두 나라의 공동과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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