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 알렉 시글리 씨(사진=Alek Sigley 페이스 북)

북한이 억류했다가 지난 4일 석방한 호주인 유학생 알렉 시글리(29)를 추방한 사실을 6일 공식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스트레일리아 유학생 알렉 시글리가 인터넷을 통해 반공화국 모략선전행위를 하다가 지난 6월 25일 우리 해당 기관에 현행으로 단속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는 인도주의적인 관용을 베풀어 7월 4일 그를 우리 경내에서 추방했다"고 덧붙였다.

신은 "시글리 씨가 반공화국 언론매체들의 사촉 밑에 유학생 신분을 이용해 평양시내의 구석구석을 싸다니면서 시탐의 방법으로 수집분석한 자료와 사진들을 수차례에 걸쳐 넘겨준 사실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크 씨글리는 우리의 내부실태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제공하는 간첩행위를 한 데 대하여 솔직히 인정하고 우리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한 데 대하여 사죄하면서 용서해줄 것을 거듭 간청했다"고 석방 이유를 공개했다.

시글리 씨는 북한의 교육 관련 관광을 전문으로 하는 ‘통일 투어스’ 설립자로, 지난해 4월부터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북한 현대문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중 지난달 25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가 9일만인 이달 4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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