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청작업하는 모습(사진=메아리)

북한 민족유산보호지도국 조선민족유산보존사에서 역사유적건물에 쓰이는 단청색감을 자체 기술로 만들어냈다고 북한 매체가 소개했다.

북한 대외용 매체인 '메아리'는 5일 "조선민족유산보존사 일꾼들과 연구사들이 지난 기간 수입에 의존하던 단청색감을 자체로 만들어내기 위해 같은 색갈이라도 밝기와 착색력, 흡유량, 은폐력에 따라 수 십가지로 나누어지는 단청 색갈의 수값들을 일일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 백차례에 걸치는 시험과 분석, 조작을 통해 마침내 북한에 흔한 무기질색감에 의거한 적색, 청색, 녹색 등 12가지의 표준색감을 만들어 냈다.

이 매체는 "이에 기초해 방부제 등을 잘 이용해 가면서 수 십가지의 색갈을 만들 수 있는 효률적인 배합비와 수 값들을 찾아내고 가열, 건조, 냉각 등 시험공정을 거쳐가며 그 제조방법들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평양의 숭인전과 개성의 관음사 대웅전에 연구한 단청색감을 도입하고 몇 년동안 그 질을 관찰하면서 색감의 안정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자체의 힘과 기술로 개발한 단청 색감이 색갈이 선명하면서도 빛과 열, 습기, 냉기에 잘 견딘다는 것을 확해 민족유산보호부문의 기관, 단위들,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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