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감정 결과 형성년대가 1만 5,700여년 전 유적 확증"

평남 숙천에서 발굴된 유적들(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연구사들이 최근 서해안 벌방지대에서 처음으로 구석기시대 후기(5만년전~1만 5 000년전)유적인 사냥터와 석기제작터유적을 새로 발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은 “유적이 발굴된 곳은 평안남도 숙천군 신풍리소재지에서 서북쪽으로 약 2㎞ 떨어져있는 논벌로 짐승뼈 화석 460여점과 골기(짐승의 뼈로 만든 노동도구)10여점, 석기 20여점, 석기반제품 12000여점, 포분화석 920여개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물들은 니탄층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났다.

고고학연구소를 비롯한 고고학부문의 연구사들은 "전자상자성공명년대측정법(ESR)을 비롯한 여러가지 방법으로 유물들에 대한 분석과 감정을 진행해 형성년대가 1만 5,700여년 전 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신풍리 유적이 북한 벌방지대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구석기시대 후기유적이라는 것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

“신풍리 유적의 발굴은 당시 벌방지대에서 사냥활동을 진행한 구석기시대사람들의 생산 활동과정을 밝혀주는 것과 함께 북한에서 구석기시대문화에 연원을 둔 신석기시대 문화가 독자적으로 발생하고 발전했다는 것을 논증하는 학술적의의가 대단히 크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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