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청사(사진=통일부)

통일부는 북측 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여한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서 일부 북한 인사들의 위상변화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7일 배포한 '최근 북한정세 동향' 자료에서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환송식에 참석했지만, 회담에는 배석하지 않은 점,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현장의전을 담당한 점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4차례 방중과 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했지만 이번 평양 회담 석상에서는 빠졌다.

한편, 통일부는 최근 북한의 대남 태도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화제의에 응답없이, 남북관계에 소극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민족자주' 원칙을 강조하며 남북선언의 철저한 이행, 당사자로서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제재 영향으로 경제성장률 하락과 함께 북중 무역 급감 등이 북한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산업생산 저하, 원자재 부족, 부품 조달 차질 등으로 ’18년 경제성장 전망'도 부정적"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춘곡 생산과 추곡 파종 시기에 가뭄이 겹치는 상황들로 인해 북한의 식량생산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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