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기대 전경 학생(사진=평양과기대)

남북이 공동으로 설립한 평양과학기술대학 재학생들이 여름계절학기 동안 영어와 중국어 등 어학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평양과기대는 지난 달 26일부터 여름 계절학기를 개강해 학부생 400여명이 방학인데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학에서 생활하면서 영어와 중국어 강의를 받고 있다고 'SPN 서울평양뉴스'에 말했다.

이들은 미국과 카나다, 영국에서 계절학기 강의를 위해 평양에 도착한 영어 교수 7명과  주로 연변과기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중국어 교수 8명으로부터 이달 26일까지 한달동안 어학수업을 집중적으로 받게된다. 

평양과기대는 계절학기 동안 주로 외국어를 더 많이 익숙해 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영어 교수들과  중국어 교수들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운동하면서 즐기는 방향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과기대 소속 교수와 직원 두명이 북한 당국에 억류된 가운제 계절학기 수업이 우려됐지만 대부분 정상적으로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과기대는 전 교과과정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는 가운데  재학생들의 영어실력은 미국에 가서 2, 3년 유학한 학생들 정도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평양과기대는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는 의학부 강의가 시작돼 학부생 20명정도와 대학원생 10여명이 입학하게 된다. 이들은 평양 등 북한의 다른 의과대학과정을 마친 학생들 이며, 현재대학  의학부 강의동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평양과기대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제 4차 국제학술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참가신청자 40여명이 등록 했고 국내에서도 15명 이상의 학자들도 참석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고건 전총리와 숭실대 총장 등이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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