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당(사진=자료)

북한 장마당에도 오토바이를 이용해 물건이나 간단한 상품을 신속히 배달해 주는 이른바 ‘퀵서비스’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과 중국을 오가며 장사를 하는 한 화교 소식통은 “올들어 대도시 장마당을 중심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한 ‘총알배달꾼’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물건을 배달해 주는 사람들을 우리는 ‘총알배달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면서 “이 총알배달 일꾼들은 장사꾼이나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 모두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어 돈벌이가 좋은 신종 유망직업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바이를 이용한 총알배달꾼이 가장 많은 곳은 평양의 장마당들이 아니라 평성의 도매시장”이라며 “도매를 위주로 형성된 평성시장에서는 오토바이 총알배달꾼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오토바이 총알배달꾼 중에는 물건 뿐만 아니라 물건과 사람을 한꺼번에 운송해주는 사람들도 있어 이용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단둥의 한 무역 관련 소식통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북조선 노동당 39호실 산하의 한 무역회사가 올 봄부터 125CC 오토바이를 대량으로 들여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수입했거나 계약을 맺은 오토바이가 3,000대에 달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125CC 중국산 오토바이는 중국에서도 6,000위안 정도 하는 꽤 고급 제품”이라면서 “125CC 이상 오토바이는 대북제재에 의한 금수 품목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들여보내지 못하고 한번에 몇 십 대씩 밀무역을 통해서 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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