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이 공연명으로 갈지 여부는 다음 공연을 지켜봐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

시진핑 주석 부부가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관람했다는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 영상이 공개됨에 따라 이번 공연이 시 주석 방북을 앞두고 내용이 크게 바뀐 것으로 드려났다.

조선중앙TV가 22일 공개한 이번 공연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구성의 1/3에 해당하는 시간을 북한 공훈국가합창단과 국립교향악단, 삼지연악단, 모란봉악단의 음악공연으로 채웠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모란봉악단의 대표가수 류진아를 비롯해 김옥주, 박미경 김설미, 청봉악단의 송영. 왕재산예술단 인민배우 황은미 등 현재 북한의 모든 악단이 총동원됐다.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 공연 모습(사진=노동신문)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음악선곡은 ‘우리의 국기’를 제외한 ‘붉은기 펄펄’ 등 30여분의 음악공연을 모두 중국노래로 채웠다는 점은 시진핑 주석의 관람에 따른 맞춤형 공연”이라고 분석했다.

강 교수는 “따라서 모란봉, 청봉악단 등 김정은의 친솔악단 가수들이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해 매일같이 공연을 하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교수는 또 “지난 3일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의 나라’ 공연에 대해 질책을 한 후 ‘불패의 사회주의’라는 공연으로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이 공연명으로 갈지 여부는 다음 공연을 지켜봐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공연인 ‘빛나는 조국 공연’의 4장 통일아리랑에서는 4.27선언과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해당장을 모두 삭제돼 다음 공연에서 다시 포함될 지도 관심거리다.@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