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회담 모습(사진=노동신문)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일부 권력 위상이 변화한 조짐이 드려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북중정상회담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참가했지만, 북미 협상 실무 대표로 나섰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제외됐다.

특히 북중정상회담에 대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리용호 외무상 이름이 리수용 당 국제부장보다 먼저 호명되어 리용호가 현재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음이 간접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과거에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못했으나, 최룡해 제1부위원장이 회담에 참석해 특별한 위상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또 "북중정상회담에는 김재룡 내각 총리와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국제부장,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참가해 회담에서 양국 간의 고위급 교류와 경제협력,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양국 군사교류 및 중국의 대북 안전보장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다루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김여정 제1부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이 시진핑과 북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구성원들과의 기념사진 촬영에 빠졌지만, 정치국 후보위원직에서 탈락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김여정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급 인사들과 함께 시진핑 주석을 영접해 그가 최근에 정치국 후보위원직에서 위원직으로 승진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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