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방정책 심화 위한 한·러 지방 협력 방안 국제 세미나(사진=KIEP)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재영)은 6월 20~21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경제연구원(ERI)과 공동으로 ‘제14차 KIEP-ERI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신북방정책의 심화를 위해 KIEP가 최초로 지자체와 협력해 기획한 행사로 지방의 국제화, 지방정부 및 기업인들의 북방네트워크 구축, 지역 차원의 신북방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농업, 관광, 문화, 교육 분야의 발전 잠재력과 중국과의 국제협력 경험을 고려할 때 전라북도와 러시아 극동지역 간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밝혔다.

이재영 KIEP 원장은 이날 세미나의 개회사에서 “한국과 러시아 간 지방 협력채널 구축으로 상호 이해와 교류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관계 발전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지자체 중심의 협력 프로젝트 개발 및 추진은 한·러 협력의 다원화, 구체화, 지속화를 가능하게 하는 창구가 될 것이며, 양국 국민 간의 공감대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1세션에서는 '한-러 지방협력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 한반도 서남권-러시아 극동지역 간 협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한국 전북지역과 러시아 극동지역이 보유한 비전과 발전 계획을 공유했다.

2세션에서는 '한-러 지방협력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 극동 주요 지역 및 산업별 한-러 지자체 협력 방향'을 주제로 분야별 세부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본 세션에서는 교통, 교육, IT 등의 분야에서 러시아 극동의 하바롭스크, 유대인자치주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21일에는 '한-러 극동협력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해당 세션에서는 현 시점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극동지역 협력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입장을 살펴보고, 새로운 협력방안에 대해 상호 이해의 접점을 모색해 볼 것이다. 특히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유망한 지방협력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석빈 우석대학교 교수, 정석훈 전(前) 전북개발공사 사장, 최남석 전북대학교 교수, 조지훈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 원장, 허정수 하랑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웅일 ㈜제논전장 대표 등이 참석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측에서는 이재영 원장, 박정호 신북방경제실장, 김석환 초청연구위원, 정민현 부연구위원, 강부균 전문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막심 타라소프 하바로프스크 변강 경제개발부 차관, 미하일 리 극동투자수출진흥청 한국대표, 파벨 레샤코프 주한 러시아대사관 참사관을 비롯해 파벨 미나키르 ERI 명예원장, 올가 프로파칼로 ERI 원장, 올가 폴리바예바 러시아 국가경제 및 행정서비스 아카데미 극동 연구소 부소장, 스베틀라나 아소노바 유대인자치주 비로비잔시청 경제과장, 알리 야히예프 하베코 파트너 재무과장, 안드레이 투흐바툴린 라닛 파트너 부사장, 아르쫌 이사예프 ERI 선임연구원, 안나 바르달 ERI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ERI는 러시아 정부의 극동 사회·경제발전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는 저명한 국책연구기관으로, 2005년 KIEP와 MOU를 체결한 이후 2006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공동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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