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들이 북한 함경북도 연사군을 방문한 모습(사진=WFP)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올들어 가장 많은 대북 식량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이 이번주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지난달 북한 어린이, 임산부, 수유모, 결핵환자 등 북한 취약계층을 위해 2,676톤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RFA가 전했다.

지난달 이 기구의 대북 식량지원에는 영양강화식품 1,616톤에 옥수수 1,060톤이 새롭게 추가돼, 총 대북 식량지원 규모가 한달 전인 4월보다 약 1,700톤이 증가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된 영양강화식품은 한달 전인 지난 4월 982톤과 비교해 약 65% 증가해 이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이 기구가 지원한 식량을 전달받은 북한 주민들의 수도 지난 4월 약 45만명에서 한달 후인 지난달 약 61만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보고서는 또 지난달부터 세계보건기구(WHO) 및 북한 정부 당국과의 긴밀한 조율 하에 함경도, 강원도, 양강도 등 지역에 거주하는 약 8천명의 결핵환자들도 식량지원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WFP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자금부족으로 지원이 중단됐던 함경북도, 강원도, 황해남도, 평안남도, 양강도 등 지역에 거주하는 약 10만명의 유치원 어린이들에 대한 영양지원 재개를 시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분배감시(monitoring) 과정에서 북한 지방 관리 및 기관 직원 이외에도 일반 가정을 비롯한 지원 수혜자들을 직접 만났고, 탁아소, 기숙학교, 병원, 식품생산공장 등 지원 대상기관에도 접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지난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으로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 따라 이 기구의 대북 지원활동 계획이 조정(update)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SPN 서울평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