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사진=VOA)

미국 국무부는 북미 협상 타개를 위해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반환이 필요하다는 문정인 대통령 특별보좌관의 제안에 북한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18일 문정인 통일안보 특보의 이러한 제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하지만 국무부는 ‘건설적인 토의(constructive discussions)’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문 특보는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교착상태인 미북 간 협상 재개를 위해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문제를 미국 측에서 먼저 풀어주는 것을 제안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혁신적인 대북제안을 한다면 이달 안에라도 미북 대화와 관련한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금수품목인 북한산 석탄을 불법 선적하고 중장비를 운송한 혐의로 북한 화물선인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해 미국령 사모아 항구에 정박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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